바다매립지녹화연구소 Laboratory/바다매립지 녹화실태

바다매립지 조경식재에 대한 연구의 문제

Do! and Aha! 2009. 12. 16. 06:19

최근 바다매립지가 증가하면서 조경식재에 대한 연구도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바다매립지 조경식재 또는 조경수목 생장 실험에 대한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첫번째로는 어린묘목으로 현장 적응성을 실험한 것으로 마치 대형목으로 성장하였을 때에도 적응이 가능할 것 처럼 과대 해석하는 경우이다. 묘목은 초기에는 뿌리가 깊게 뻗지 않기 때문에 표토부의 탈염된 토양, 개량된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만 중`대형목으로 성장하면 뿌리가 지하 2~수십m까지 뻗기 때문에 부적응하게 되는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로는 대형목으로 1~3년 정도 현장적응 실험하여 현장에 적응 또는 부적응을 오판하는 경우이다. 대형수목은 현장의 내염성, 내조성에 의하여 적응 또는 부적응 하는 것이기 보다는 이식 이후 이식 스트레스로 생장이 둔화 또는 부적응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현장 적응의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세번째로는 실내실험에서 단순히 Na, EC 등의 단순 성분실험으로 마치 바다매립지 또는 간척지에 모두 적응할 것으로 오판하는 경우이다.

네번째로는 과대한 예산 투입형 실험은 현장성이 없고, 단지 실험을 위한 실험으로 끝나 연구자만 만족하는 연구가 될 수 있다. 주지한바와 같이 바다매립지는 객토자원 이용, 예산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과도한 배수시설, 관수시설, 물관리 등에 의한 식재지반을 조성하고 실험을 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연구이다. 연구는대형사업 이전에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하여 소규모적으로 실험하여 예산의 낭비를 최소화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어떤 자문자들은 현장실무 경험도 없이 몇 번의 연구 경험, 서적 등에 의한 이론만으로 자문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 이러한 연구들이 많게 되면 실무자들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러한 연구는 현실성이 없고, 시행착오를 하게 하며, 조경식재 계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현장에서 논란을 갖게 한다.

그러므로 바다매립지에서 조경수목의 적응실험은 실사구시형으로 현장성 있게 하여야 막대한 예산의  낭비, 자원의 손실 등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