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매립지녹화연구소 Laboratory/바다매립지녹화 수종의 선정

수종의 선정

Do! and Aha! 2005. 12. 3. 06:27

수종의 선정

 

 염분과 조풍에 의하여 식물이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기본적으로 내염성, 내조성, 내건성, 내척박성, 심근성, 내병해충성을 고려하여 녹화수종을 선정하여야 한다. 또한 바다매립지는 의해 토양수분 공급이 제한되므로 가뭄시 적응 가능한 내건성 식물선정도 중요하다.

대규모 녹지조성시에는 토양개량이 어렵기 때문에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수종이 선정되어야 하고, 열악한 토양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병충해에도 내성이 강해야 한다. 바다 매립지에서는 수목생장에 부정적인 환경요인이 많아서 여러 가지 환경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수목 생장에 스트레스를 가하게 되므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하여 수종을 선정하여야 한다(오구균`김도균, 2007).

 

               (해안의 토양염분, 조풍, 가뭄, 양분결핍 등에 잘 적응하며 자생하는 해안림: 한국 남해안)

 

 임해매립지에서 수종의 선정은 신중하게 하여야 한다.

1. 바다매립지의 수종을 선정 할 때 대부분 내염성, 내조성 수종을 선정하게 되지만 더 내건성, 내척박성, 내풍성 수종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수종을 선장할 때 생태적 특성 뿐만 경관성, 유지관리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여야 한다. 

 예를들면, 곰솔, 히말라야시다. 가이스가향나무 등은 임해매립지에서 잘 생장하기는 하지만 식재 이후 7~10년이 지나면 지하부(뿌리)보다 지상부(수관)이 더 커져서 바람에 잘 쓰러지는 특성이 있다. 대부분 임해매립지에서 내염성, 내조성 식물을 선정할 때 곰솔을 흔히 선정하지만 태풍에 대부분 도복되거나 식생경관이 불량하기 때문에 대단위 식재에서는 고려해야 한다.

 

2. 최근 바다매립지에서 포플러가 자생하거나 식재 이후 적응 가능하다고 하여 새만금 녹화수종으로 선정할 수 있다는 기사가 보도 되고 있다. 바다매립지에 포플러가 자생하는 것은 바다매립지에서 녹화 또는 식물관리를 하여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바다매립지에서 포플러를 선정하여 식재 하지 않으며, 자생하는 포플러를 오히려 제거 하여야 하기도 한다. 아카시나무, 현사지나무 등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나무들은 내염성이 다소 강하고, 가뭄에도 잘 적응하여 바다매립지에 자연 유입, 반입토에 의한 유입, 인위적 반입 등에 의하여 자생하지만 성목이 되면 강풍에 잘 쓰러지고, 태풍에 가지가 잘 부러지며, 녹화경관 형성이 어렵고, 비생태적 종구성을 하기 때문에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고, 경관이 불량해지며, 부러진 가지가 도로나 건축물 또는 시설물에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앞서 주지한 바와 같이 바다매립지 녹화에 있어서 단순이 염분에 강하거나 현지에 자생한다고 무조건적으로 바다매립지 녹화 수종으로 선정한다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므로 바다매립지 녹화 식물 연구자들도 단순한 변수 또는 몇 가지 변수를 통제하여 실내실험 또는 현장적응 실험으로 바다매립지 녹화 식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단히 조심해야만 한다. 연구자가 발표한 내용은 녹화 설계자, 시공자, 감독자들은 무조건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기 때문에 충분한 고찰이 필요하다.

  바다매립지 녹화수종의 선정은 가급적 현장실무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충분히 반영하여야 한다. 현장실무 경험자 중에서도 단순히 몇번 또는 몇년 정도의 녹화설계 또는 시공을 한 기술자 보다는 오랜경험이 있고, 가급적 시공과 유지관리를 겸한 유경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다매립지의 녹화식물은 단기간 생육된 것을 가지고 적응 불가능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바다매립지에 식재 이후에 몇년 동안 잘 생장하다가 가뭄발생, 기온저하, 긴 장마, 병충해의 집단발생 등으로 일순간에 전체 고사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다년간 실무 경험을 한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바다매립지는 정원처럼 몇 그루의 나무가 아니고 수백주 수천주의 수목을 식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경변화 또는 병충해 발생시 인위적 관리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우리나라 바다매립지 녹화한 곳에서 대부분 식재 이후에 생육이 불량하거나 고사되어 보수를 몇 번 하다가 자주 실패하면 아예 녹화를 포기하여 식생 경관을 불량하게 하고, 녹화기술의 위상을 저하 시키기 때문에 바다매립지 녹화수종의 선정을 신중하게 하여야 한다. 

 

* 한국의 서해안과 남해안의 내염성 및 내조성 식물을 선발하여 아래 첨부하였습니다.

 

2010 한국 남해안방풍림 내염성 및 내조성 식.pdf

 

2011 한국 서해안 내염성 및 내조성 자생식물-.pdf

 임해매립지의 내염성 및 내조성 식물은 해안식생의 염피해 구배에 따라 선정할 수 있다.

2011 한국 서해안 내염성 및 내조성 자생식물-.pdf
0.73MB
2010 한국 남해안방풍림 내염성 및 내조성 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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