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나무와 팽나무의 구별
푸조나무(Aphananthe aspera)와 검팽나무(Celtis choseniana Blume)가 같다는 분들도 있는데 분류학에서는 다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푸조나무와 검팽나무가 같다고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열매가 두 수종 모두 검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지 않나 싶습니다.
식물분류학상으로는 분명히 다르게 표기하고 있는데 저는 분류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일단 배운대로 말하자면, 검팽나무와 푸조나무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잎과 수피로도 가능합니다.
잎으로 구별하는 방법은 검팽나무는 잎의 측맥이 3~4쌍이고 잎의 양면에 털이 없고, 푸조나무는 잎의 가장자리(거치)가 날카로운 톱니형으로 되어 있고, 측맥이 7~12쌍으로 뚜렷하게 발달하며, 표면이 꺼칠꺼칠하며 잎 뒷면에 누운털이 있습니다.
수피로 구분하는 방법은 검팽나무는 수피가 회색이고, 작은가지에는 백색 피목이 있지만, 푸조나무는 수피가 회갈색 또는 회백색으로 거칠게 갈라집니다.
푸조나무는 속성수로서 남부지방 정자나무로 많이 있습니다. 또한, 두 수종 모두 염분에 강합니다. 내염성 및 내조성이 강합니다. 특히 푸조나무는 우리나라 남해안 해안방풍림 대부분에서 흉고직경 130cm까지 자라며, 큰 군락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전남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 해안방풍림, 고흥군 월정리 해안방풍림, 해남군 장수리 해안방풍림, 경남 남해군 물건리를 비롯하여 열대여섯 해안방풍림 등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