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수목생장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강한 바람은 수목생장에 매우 불리하다.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하여 바닷물이 비산되거나 태풍에 의하여 식재하는 수목이 생장할 수 없기 때문에 방풍막을 실치하고 있다. 방풍막은 구조적으로 경직스럽고, 시설비가 많이 들며, 생물이동의 장해, 또 다른 자연자원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설물의 구조, 형태, 경관, 기능성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일본 미야자끼 태평양 해안가에는 대규모 해안방풍림이 조성되고 있으며, 방풍목책은 장관이리 만큼 길고 거대하며,식재하는 수목의 대여섯배나 크게 방풍막을 하고 있고, 방풍목책은 매우 촘촘하다. 이러한 방풍목책은 자칫 경직스러운 구조물이 될 수 있는데 어쩌면 예술적 경관으로 조차 보이기도 한다. 방풍목책은 일본인들 시공기술만큼이나 튼튼히 설치하였다하여도 거대한 파도와 바람에는 어쩔 수 없이 무너지는 곳도 많이 있다. 일본인들은 방풍목책이 훼손되어도 또 다시 보수하고, 보식하여 방풍림을 조성하여 나간다.
우리나라는 해안사구에 조림할 때 방풍목책을 설치하지만 일본처럼 거대하지는 않다. 그것은 다행히도 일본이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직격탄으로 맞는다면 우리나라는 일본보다는 덜 강한 바람을 맞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일본 보다는 살기가 좋은 나라이고, 해안선도 덜 침식되나 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해안녹지와 해안 방풍림을 너무도 많이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안녹지나 해안방풍림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목책보다 수백배 더 유익한 것임을 깨닭아 잘 보전하여야 할 것이다(2010. 2. 1 김도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