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2일 오전 03:11

 

0. 조경시공기술자들의 위상
- 조경시공기술자들은 세상을 실용적으로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고, 생태학적으로 건강한 지구를 보전 또는 복원해 나가는 조경식재, 생태복원, 시설물 등을 생산하는 전문가 또는 기술자이다.

- 조경시공기술자는 주로 설계도서에 따라 시공을 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 설계도서 없이도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지혜를 발휘하여 목적으로 하는 생산품을 만들기도 한다.

- 가끔씩 조경설계가들이 조경시공자들을 마치 자기들의 예속물처럼 폄하하는 경우가 있으나 현장의 많은 조경설계도서가 현장에서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시공기술자들에 의하여 수도 없이 개선되는 사례를 볼 때 조경시공기술자들의 위상이 폄하되어서는 않된다.

- 역사적으로 많은 정원가, 조영가들이 설계도서 없이도 훌륭한 정원을 만들었으며, 그 이후 정원이 도면화 된 경우가 많이 있음을 볼 때 조경시공기술자들의 위상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0. 조경시공기술자들이 하는 일
-  조경생산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사업운영관리, 생산관리, 품질관리, 공정관리, 기술관리, 원가관리, 자재관리, 안전관리, 환경생태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0. 조경기술자들의 종류

 

 

  <조경기술자는 조경계획 및 설계기술, 조경시공기술, 조경관리을 모두 잘 할 수 있는 기술자이다>

 - 최근 조경설계기술자/조경시공자/조경관리자로 별도로 구분하고 있다.

 - 그러나 조경기술자는 기본적으로 조경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를 모두 할 줄 아는 기술자이다.

 -굳이 조경설계기술자라고 하면 조경계획을 바탕으로 시공 가능한 실시설계를 하는 기술자를 조경설계기술자라고 한다.

 - 조경계획은 사실상 조경설계기술자가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조경계획전문가들이 하는 것이다.

 - 조경계획전문가라 함은 주로 교수, 기술사, 특급기술자 등이 주로 기본계획을 하는 것이다.

 - 시공기술자라 함은 조경설계도서 또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설계서 없이도 조경목적물을 생산하는 기술자이다.

 -조경관리기술자라 함은 조경계획, 설계, 시공의 목적에 따라 생산된 목적물이 잘 유지되도록 하거나 더 좋은 개선을 해나가는 기술자이다.

- 그러므로 조경기술자는 조경설계기술자/조경시공기술자/조경관리기술자 보다 종합적인 기술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자이다. 조경학을 전공하였다면 어느 한 분야에 정통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진정한 조경기술자가 되려면 3가지 모든 분야를 섭렵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 조경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어느 한 분야만 선택하여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조경학을 가르치는 편향적 학교교육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대학교수들이 조경시공과 유지관리를 실무를 경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조경설계분야만 너무 강조한 나머지 학생들이 폭 넓게 진출하는데 장애물이 되지는 않는지 자성해볼 필요가 있다.(2014. 12. 16)  

 

0. 김도균이 본 조경시공의 매력

- 남들이 하기 어려운 조경식재와 시설물 그리고 환경생태의 생산물을 실용적으로 편리하고도 아름답게 그리고 환경생태학적으로 건강하게 만드는 특별한 일을 한다.

- 조경기술자들이 만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좋은 평판을 듣는다.

-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 되어 이세상 살아가는데 든든한 응원자들이 되어 준다.

-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에서도 대단히 많은 직무와 공종을 다루기 때문에 직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나 3년정도 경험이 있으면 어떤 일이든 자신감있게 할 수 있는 것이 조경시공의 매력이기도 하다.

- 조경시공은 조금만 적극적으로 노력하면 반듯이 그 댓가가 다가온다.

0. 조경시공기술자들의 근무환경
-조경시공은 주로 황량한 거친 환경에서 근무한다.
- 생산물이 복잡하고, 기술요구도가 크며, 작업의 난이도가 크다.
- 주로 수주산업으로 대부분 일회성 생산방식으로 각각의 현장 특수성에 맞추어 생산품을 만들어야 하는 비반복적인 업무가 많다.
- 생산현장의 환경변화가 커서 업무대응 요구도가 크다.

- 감독관들과 마찰이 크다. 그 원인은 설계도서가 부실해서 원인이 되기도 하며, 의사전달이 잘 되지 않아서 발생되기도 한다.

- 해결방법은 설계도서가 충실해야 한다. 감독관과 시공자는 '감과 을의 관계'라는 과거의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 '상부상조'하는 수평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생각해보면 감독관이 일을 잘하면 워하려고 조경시공기술자를 비싼 돈주고 모시는가? 감독관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조경시공기술자로부터 도움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기술자들을 우대하여 왔다. 집을 지을 때 목수들에게 최고로 맛난 것들로 푸짐하게 대접하였었다. 우리네 부모님과 이웃들은 농사지을 때 인부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찬을 준비하려고 꼭두 새벽 4시에 멀리 5km 떨어진 법성포에 가서 최고로 싱싱한 생선과 갓빗은 톱톱한 막걸리 그리고 제일 좋은 담배를 사다가 대접하여 주셨다. 인부들은 고된 노동이지만 그 맛난 음식과 대접에 고된 노동도 즐거움으로 승화시켜 해가 져물어 간지도 모르고 성심성의껏 하루 일을 마무리 지어주는 미덕이 있다.

- 내가 광양제철소 조경현장소장을 할 때에도 감독관과 나무의 수형이나 자재의 사용 등으로 마찰이 많았었다다. 하루는 감독관과 막걸리를 마시면서 위의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감독관이 시비를 많이 걸면 법적으로 2년간 하자기간은 나무가 잘 살지만 2년 이후에 나무가 서서히 비실비실대며 생육이 불량하게 할 수 있다는 엄포도 쏘았다. 25년전 감히 '을'인 시공현장소장이 '갑'인 감독관님께 그런말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마치 그 현장포기한거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아마도 감독관과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막보기' 했던것 같다.

그 다음날 부터 감독관님께서 현장 아저씨 아주머니들 드리라고 제과점빵과 우유를 듬뿍 사왔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자주 사오셨다. 그 시기에 현장에서 제과점 빵을 먹는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할 시기이었다. 한번은 덥디 더운 여름날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은데 감독관께서 막걸리를 사오셨다. 현장에서는 안전관리 상 '금주'를 감독해야할 감독관께서 파격을 한 것이다.

현장 아저씨 아주머니들께 감독관께서 이렇게 맛있는 것을 가지고 오셨다고 하니 처음에는 모두들 어안이 벙벙했었다. 그런데 현장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거칠기 한이 없는 막노가다판 조경현장 마치 자기집 정원 만드는 것처럼 조경식물들을 정성껏 다루었다.

이제 그만 사오셔도 된다고 해도 그것이 자기의 즐거움이라고 하였다.  

그 때 우리들이 심은 광양제철소 나무들은 이 꼭두새벽에도 잘 자라고 있다.

- 조경목적물을 잘 생산하려면 감독관들은 조경시공기술자님들을 잘 모시면 된다. 인정해 주면 없는 나무도 가져다가 더 심어주기도 하는 것이 조경시공기술자들의 천성이다. 감독관의 칭찬 한마디가 세상을 바꿀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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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기술자들은 공무원, 공기업, 단체,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근무를 한다.

조경기업은 적게는 사장과 조경기술자 단 2명인 경우도 있고, 대부분 3~8명, 조금 규모 있는 회사는 9~20여명, 100명 넘는 대기업은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조경기술자들은 자신들이 근무하게될 기업에 대하여 면밀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조경기술자들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의 특징에 대하여 문헌고찰을 해 보았다.

0. 중소기업의 특징

일반 중소기업은 지명도가 낮고, 자본금도 적고, 매출액도 적고, 신뢰도도 낮고, 종업원수가 적고, 회사전체의 레벨이 높지 않은 등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매력적인 부분을 찾는다는 것이매우 힘들 것이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현재 그 조직에서 일하고 있는 사원들까지도 불만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상황하에서 어떻게 하여야 조금이라도 희망을 가진 매력적인 기업으로 이미지를 형성시킬 수 있을까?
우선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은 사원들에게 장래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여 꿈을 가지게 해야 한다. 지금은 다소 힘들어도 장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서 미래에 대해 희망적이게 한다. 성공한 경영자들 중에는 아주 작은 중소기업을 경영할 때부터 같이 일한 사원들에게 미래의 비전과 꿈을 제시하였던 분들이 많다. 중소기업 때부터 ‘2,000년대 초까지는 이 업계에서 국내 아니 세계의 최고가 되겠다!!라고 늘 이야기해 왔기 때문에 사원들이 ‘우리 사장은 허풍선 같지만 왠지 모르게 의지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면서 반신반의로 뒤쫓다보니 어느 사이에 대기업이 되었다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의 경
영자들은 모두 최초부터 큰 꿈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들으면 바보 같은 허풍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큰 뜻을 갖고 부하들을 다스려온 것이다. 명성도 없고
돈도 없는 때에 부하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꿈뿐이다.‘ 날따라오면반드시장래에는잘될것이다.’라는
약속어음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중소기업이 신장하기 위해서는 사장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여야 되
고, 그것은 사장이 제시한 약속어음이기 때문에 반드시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 사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미친 듯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해야 만이 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 비전을 갖고 있지 않은 기업은 추진력도 활력도 생겨날 수 없다.
경영자가 비전을 제시한다고 하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만약실현할수없다면’라고생각한다면다소소극
적이게 되어서 아무 것도 말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경영자가 용기와 신념을 갖고 비전을 제시함에 따라서 사내에 희망과 활력이 생기고 그것이 에너지가 되어 이익을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여하튼 비전을 제시하는 것 그것이 매력적인 기업이미지 형성에 첫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장점은 능력주의를 실시하기 쉽다는 것이다. 일반 대기업이나 관공서와는 달리 연공서열의 인사에
치우치지 않고 능력주의의 인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활기찬 젊은이들의 입장에서는 능력주의가 상당히 매력적인 내용이다. 비록 젊어도 능력이 있으면 빨리 진급을 할 수 있다. 그것 때문에 기업내부도 활성화되어 간다.
젊은이가 생기 있게 일하는 기업은 정착 율도 좋고 활력이 넘쳐흐른다.

중소기업의 경우, 능력 있고 패기 찬 젊은 사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젊은 사원들에게 권한을 대폭주어 긴장하면서 일을 하게끔 하고있다. 젊은 사원들의 활용에 서툴고 소극적인 기업들의 경우는 젊은 사원들의 활기를 없애서, 능력이 있는 젊은이들로 하여금 중도에 회사를 그만두게 하고, 남아 근무하는 사람들은 어딘가 다소 모자라는 사람들뿐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능력 있는 사람들은‘인정받고 싶다!!’
는 원망(怨望)이 강하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 점을 충분히 고려한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한국인재평가개발원, 2008). ---

 

0. 조경시공 신입사원들의 직무발달과 직무만족 
-공종이 다양하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경우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 특히, 신입사원들은 학교교욕에서 배우지 않았거나 실습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한 공종의 기초적인 내용의 업무조차 수행하지 못하여 상사나 하급자들로 부터 질타를 겪는 경우가 많다.
- 그러나 한번만 시공경험을 해본 것은 대부분 익숙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많으면 자신의 역량이 커져서 직무만족도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

- 신입사원들이 직무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은 대략 1년정도이면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며,

- 3년 정도이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도 인정할 수 있는 기술자로서 자긍심이 있게 되고,

- 5년 정도이면 상사나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기술자가 되며, 10년정도 이면 '조경'이라는 직업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

- 결론적으로 조경시공은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직무를 수행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며, 한번만 경험해본 일이라면 직무효능감이 생겨서 마치 자기 적성에 딱 맞는 듯한 느낌으로 업무에 자발적으로 책임감 있게 일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본인 스스로도 조경시공에 대한 직무만족도가 커진다.

- 따라서 조경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조경시공분야에 진출하려면 현장학습이나 현장실습에 자주 참여하는 것이 자기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신입초기에 직무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 학교다닐 때 실습을 많이 학생들이 대부분 조경시공현장 운영에 잘 적응하고, 상사나 하급자들로 부터 인정받는 기술자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자신감있게 그리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이상은 본인의 20년이상의 조경시공경험과 여러 조경시공기술자들의 경험담을 탐색적으로 기술한 것임).

 

~~~ 참고문헌~~~~~~

한국인재평가개발원, 2008. 신입사원정착과 육성법. 세라미스트 5(2):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