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and Aha! 2013. 7. 20. 16:05

 

 

영국의 겨울은 길고도 길다.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해 한다고 한다. 6월 말인데도 우울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국회 임박사님을 따라 쉐필드 카부츠에 갔는데 주변농장이 마치 수채화를 보는 듯한 화려하다. 이 광경을 보는 순간 그동안 뭔가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인다. 살 것 같다는 느낌이 팍 다가 온다.

비가 내리고 막 개인 구름 아래로 노랑색 유채꽃과 꽃양귀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다.

우리는 이러한 경관농업을 통하여 화려한 메도우(meadow) 가꾸기를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봄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2013. 7. 20 

 

                                                                                    (영국 쉐필드 카부츠 주변 농장에서 2013. 6. 30. 김 도 균)

 

 

 

                                                                                   (영국 쉐필드 카부츠 주변 농장에서 2013. 6. 30. 김 도 균)

 

 

영국 피크디스트릭트 국립공원Peak District National Park, UK
쉐필드(Sheffield)에서 맨체스터(Manchester)를 통과하는 피크디스트릭트에 한 여름의 눈꽃이 피어 장관이다.
마치 아이스 링크에 들어 간 것 처럼 시원한 느낌이다. 오늘 처음 만나 동행을 하신 전주에서 오신 사모님은 엊그제 맨체스터에서 오면서 이 광경을 보고 내려서 보고 싶었지만 운전자 양반께 미안해서 말도 못했는데 오늘 직접 ...보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마치 소녀 같이 연신 방글 방글해 하셨다.
해발고는 600m 안되는데 웬 눈이란 말인가? 마치 목화 솜털을 뽑아 널어 놓은 것 같다.
솜털같이 보송보송해 보이기도 하여 가서 드러 눕고 싶은 충동에 임박사님께 불법 노상주차 부탁하여 기어이 헤데(Heather) 밟고 갔다.
코톤 그라스(Cotton grass 솜풀?-직역)가 꽃을 피워 바람에 나부끼고 있는 것이 마치 눈송이가 풀을 덮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코톤 그라스는 두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인 코톤 그라스(Common Cotton grass)는 줄기 하나에 두개의 꽃이 핀다.
또 다른 하나는 헤어스 테일 코톤 그라스(Hare's Tail Cottom grass 토끼꼬리 솜풀?-직역)으로 줄기에 꽃이 하나만 핀다. 오늘 본 것은 무어 랜드(moor land-이탄지: 물기가 많은 토양에 식물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채 퇴적되어 있는 토양)의 Common Cottom grass 이었다.
지형이 완만하여 지루할 수 있는 경관인데 헤더와 코톤 그라스가 절묘하게 시원한 경관을 선물하고 있다.
조경식재가라면 이 정도의 경관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지----!
오늘 이 경관을 볼 수 있게 답사를 진행하여 주신 임박사님께 감사 드리면서-----
201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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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Peak district national park, 2013. 7. 19. by Do-Gyun KIM)

 

 

 

                                                                  (영국 Peak district national park, 2013. 7. 19. by Do-Gyu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