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 활용 방안

정년퇴직자들의 소중한 인적자원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

Do! and Aha! 2013. 6. 21. 21:49

 영국에서 칠팔십대 되는 허리가 구부정한 노인들도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에 가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한다.  전직 교사이었던 사람도 있지만 다른 분야에 종사하였던 사람도 1주일에 한번 또는 한달에 두어번 정도 출강하기도 하고, 시험 감독관으로 가기도 한다고 한다. 독일의 경우에도 교수들이 퇴직을 하였다고 하여도 학교의 연구실에서 자신이 하였던 연구와 강의를 계속한다고 한다. 유럽에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최대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정년퇴임을 하면 그동안 하여 왔던 일을 전면 중단을 한다. 기술자나 전문가들 그리고 대학교수이었던 분들이 퇴직하면 오랫동안 자신이 하였던 일들을 거의 대부분 그만 둔다.

 이것은 본인으로서도 손해이지만 국가적으로도 손해라고 생각된다. 본인은 충분히 일을 할 수 있거나 다소 일의 강도를 줄여서 일을 계속할 수 있음에도 나이에 의한 정년퇴임으로 그동안 쌓아 왔던 기술이나 전문적인 지식 그리고 노하우를 더 이상 쓰지 못한다는 것은 인적자원관리에 있어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하나의 지식이나 기술  그리고 오랫동안 경험에 의하여 축적되어 온 노하우들은 하루 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닌 매우 귀중한 자산이다.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는 우리가 어린이들을 교육 시키기 위하여 투자하는 교육비가 직장에 가기 전까지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에 달한다고 생각해보면 그 가치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정년퇴임하는 분들은 그동안 하여 왔던 일을 할 수 없다는 아쉬움과 일터를 잃은데도 오는 심리적, 경제적, 사회적 충격이 클 것이다. 퇴직충격에 의하여 많은 사람들이 금새 건강을 잃기도 하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정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이것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

 영국에서 노인들이 여러가지 사회활동을 하면서 그 즐거움을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정년퇴직에 대한 문제를 최소화 시키고, 소중한 인적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정년퇴직자 활용방안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2013년 6월 21 영국 쉐필드에서-